나는 오늘 온 세상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는
천년의 해를 보았노라

나는 오늘 온 생명
넉넉한 가슴으로 품고 있는
천년의 바다를 보았노라

나는 오늘 온 세상
이야기를 쉬임 없이 전하는
천년의 바람을 보았노라

나는 오늘 천년의 세월
바다의 소리로 노래하는
파도를 보았노라

나는 오늘 천년 동안
파도와 바람의 손길로
아름답게 조각된
돌들을 보았노라

나는 오늘 천년의 생명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낸
저 위대한 새을 보았노라

천년을
한결같이 살아온 그대들아
나 오늘 여기서
그대들과 함께 숨쉬나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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