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뛰 노는 저 생명의 바다 위
마법의 붓이 하나 있다면
꿈과 추억으로 가득한
배 하나 그리고 싶었나니

먼저 떠오르는 건
먼저 간 친구들의 엣띤 얼굴
눈물에 비친
해맑은 친구들의 웃는 얼굴

눈물이 떨어지면
다시 볼 수 없을까 두려워
눈물이 떨어지면 지워질까
잊혀질까 두려워

깜빡이지 않은 채로
눈물에 비친 채로
그대들을 바라보니

항상 곁에서
참새처럼
재잘거리던
친구들의 목소리

햇살 가득 품은 바다로 부터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봄내움 나는
친구들의  간절한 목소리

아아! 사랑하는 벗들아
아아! 타인의 손에
허무하게 떠난
봄꽃 같은 아이들아!

바다와 하늘과
바람에 맹세하오니
잊지 않겠나니
결코 잊지 않겠나니

희망을 잃지 않겠나니
눈물의 바다를
진실의 바다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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